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SFSU)와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소재 해군대학원(NPS) 연구진은 이른바 `괴물 파도`라 불리는 이상파랑이 수심의 변화가 심하고 강한 해류가 지나가는 해안 가까운 지역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물리해양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가장 높은 파도의 세 배인 18m까지 솟구치는 괴물 파도는 큰 바다를 지나던 대형 선박들을 산산조각 내는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지금까지는 방향이 서로 다른 파도가 부딪혀 생기는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예측은 불가능했다.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런 파도가 생기는 상황을 추적한 결과 모래톱과 강한 해류로 인해 파도가 방향과 속도를 바꿀 때 파도의 에너지가 한 점에 모여 이른바 `파도 초점 구역`을 이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