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8년 동안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금전적·물질적 보상과 함께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양하고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여 사회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보훈문화정착과 확산에 최선을 다해 왔다.
그렇다면 `보훈(保勳)`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 보훈이란 `값을 보(報)`에 `공 훈(勳)`으로서 이는 나라를 위해 공헌·희생한 분들의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이다.
우리주변에는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계신다. 이 분들에게 올바른 보답은 무엇인가?
그것은 국가유공자들의 존경과 예우를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까이 있는 국가유공자들에게 항상 따뜻한 관심과 격려, 존경을 통해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또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그분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현충시설물 방문과 기념행사 참여를 통해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되새겨 봄으로써 올바른 국가관과 가치관을 형성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선진국일수록 나라를 이끌고 가는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 나아가 이를 국민들이 마음속에 형상화해가는 노력을 조금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국가를 위한 공로가 명예로운 것으로 인식되고 존경받는다면 그 나라의 장래는 자동으로 보장될 것이다.
이번 국가보훈처 창설기념일을 기해서 작으나마 우리사회에 올바른 보훈문화가 정착되고 이를 통해 보훈의식이 국민의 마음속에 뿌리내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윤명희·경주보훈지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