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올해 초 정준양 회장 체제 출범 이후 `흡연율 제로화`를 추진한 이후 제강부 2연주공장이 소속 직원 231명 전원이 최근 실시한 소변검사에서 전원 비흡연자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2월 전사적으로 금연운동을 시작한 이후 5개월만에 공장 단위로서는 흡연율 제로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
2연주공장은 금연운동 이전에는 흡연자가 71명으로 전체직원의 30% 가량을 차지했으나 자체적으로 금연펀드 조성과 간부들이 흡연직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격려하고 가족들의 협조도 구하는 등 지속적인 금연분위기 확산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에따라 지난 6월 간부 전원이 비흡연 판정을 받은 후 한달여 만에 일반 직원들도 모두 비흡연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흡연율 제로화 공장`을 선포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할 방침이다.
공장 관계자는 “금연이 회사방침에 부응하는 동시에 개인의 건강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전 직원들에게 형성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금연을 위해 전 직원들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2연주공장에 대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한 공로로 표창하는 한편 일부 흡연자가 있는 다른 공장과 부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계도와 격려, 금연분위기 조성 등으로 전 직원의 `흡연율 제로화`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