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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줄기세포로 심부전 치료

연합뉴스
등록일 2009-07-28 14:30 게재일 2009-07-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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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자신의 심장조직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로 심부전을 치료하는 사상 최초의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실시됐다.

미국 루이빌(Louisville) 대학 연구팀은 지난 17일 유대병원(Jewish Hospital)에서 66세의 울혈성심부전 환자 마이클 존스의 심장 윗부분인 심방에서 채취한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이를 환자의 손상된 심장부위에 직접 주입했으며 환자는 심장기능이 호전되고 있다고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과거 두 차례의 심장발작으로 심근이 영구손상된 이 환자는 혈액을 온몸으로 펌프질 해 내보내는 좌심실의 박출계수(ejection fractiuon)가 25% 이하(정상인 50%이상)에서 줄기세포 시술 후 30%로 호전되었으며 앞으로 계속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루이빌 대학 분자심장연구소장 로베르토 볼리(Roberto Bolli) 박사는 밝혔다.

볼리 박사는 환자에게 주입된 줄기세포가 손상된 심장조직을 재생시켜 심장기능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루이빌 대학 심장외과과장 마크 슬로터 박사는 지난 3월23일 이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로수술을 시행하면서 심방 조직을 떼어내 이를 동결시킨 다음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피에로 안베르사 박사에게 보내 줄기세포 채취를 의뢰했다.

브리검 병원은 이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증식시켜 다시 유대병원에 보냈고 이 줄기세포는 환자의 다리 동맥을 통해 카테터(도관)로 손상된 심장부위에 직접 주입되었다.

이는 줄기세포 치료법의 안전성과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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