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발생하는 대형교통사고의 특징은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안전의식 미비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차량 관리 측면에서는 차량의 타이어와 같은 기본적인 장비들에 대해서 소홀히 다뤄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여름철 장마 기간에는 도로 위의 차량에 수막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수막현상이 더욱 심해지는 원인으로 마모된 차량의 타이어를 꼽을 수 있다.
또 뜨거운 지열로 팽창된 타이어가 무리한 고속주행으로 주행 중 터져버리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으로 대형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여름철은 운전자들의 타이어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자동차의 부품 중 타이어는 차량의 하중을 지탱하고, 자동차를 굴러가게 해 주는 구동력과 멈추게 하는 제동력을 노면에 전달해 노면으로부터 충격을 완화한다.
자동차의 진행방향을 전환유지하는 등 여러 가지 기본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자동차에 있어서 타이어는 사람의 신발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신발이 맞지 않으면 정상적인 보행을 할 수 없듯이 자동차도 규격에 맞지 않은 타이어를 사용하면 많은 위험이 따르게 되고, 안전운행과 직결되는 타이어의 선택과 관리, 사용방법에 대한 관심은 운전자의 필수적인 사항이다.
타이어는 자동차의 성격과 용도에 따라 타이어를 고르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다. 무조건 광폭타이어가 좋은 것은 아니며,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새 차에 달려나오는 타이어는 그 차에 가장 무난하고 알맞은 것이기 때문에 새 타이어로 교환하고자 할 때는 출고 시 원래의 사이즈에 맞는 타이어로 교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타이어의 교환 시기는 마모한계를 기준으로 한다. 승용차용 타이어의 경우 마모한계는 홈의 바닥으로부터 1.6mm로 되어 있다.
타이어가 마모한계에 이르면 펑크의 위험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제동력 역시 크게 떨어져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타이어가 마모한계에 넘어서기 전에 반드시 교체해 줘야 한다.
또한, 타이어의 위치 교환은 마모 속도를 줄여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보통 승용차는 5천~1만Km 주행 후 앞뒤 타이어의 위치를 교환해 주는 것이 좋지만, 운전자의 습관이나 도로상태 등 다양한 조건에 큰 변화가 많으므로 앞뒤 타이어를 점검해 보고 이전이라도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운전자들이 가장 소홀히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타이어의 공기압 관리다. 타이어의 적정공기압은 쾌적한 승차감을 유지하는 데 필수조건이다.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차가 통통 튀어 승차감이 나쁘다. 반대로 공기압이 낮으면 연료 과다 소비의 원인이 되며, 핸들이 뻑뻑해지고, 고속 주행 시 타이어가 쭈그러들며 파열되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해 자칫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타이어에 못이 박혔다든가 갈라짐이 발생할 수도 있다. 타이어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행하기 전 차를 한번 둘러보고 타이어를 점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운전자의 기본적인 안전운전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