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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도수치료법 개발 안승우 안동시보건소 물리치료실장

이임태기자
등록일 2009-06-09 19:48 게재일 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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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보건소의 안승우(51) 물리치료실장이 개발한 관절 도수치료법이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안동보건소에는 안 실장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 전국에서 매일 50여 명이 찾아오고 있다.

안 실장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물리치료사와 한의사, 의사들의 관심도 절정에 달하고 있다.

- ‘관절 도수치료법’이란 무엇인가.

▲ 의료기구나 물리치료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손으로만 치료하는 개념이다. 통증이나 자극 없이 물리치료를 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같은 치료법은 관절통의 원인부터 단번에 찾아들어가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와 차이가 있다. 인체 200여개 관절의 모든 통증과 관절구축이 치료 대상이다.

- 도수치료법을 개발한 동기는.

▲ 우리나라는 관절 환자가 많은 나라며 특히 무릎관절 환자는 더욱 많다. 오랫동안 무릎관절을 치료해 오면서 근골격계 질환을 연구한 결과 관절통의 원인은 선장관절의 기능저하에서 발생하는 연관통일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았다.

도수치료에서 앞서가는 일본관절도수치료의학회 정회원으로서 기존 이론에다가 한국인에게 맞는 요법을 더해 1999년부터 체계화를 시작했다.

- 안 실장의 독특한 치료법을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많던데….

▲ 최근까지도 하루 평균 50여 명 정도가 전국에서 찾아온다.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는 물론 창원과 울산, 강원도에서도 찾아 온다. 예약을 할 수는 없고 먼저 오시는 순서대로 50명 정도를 보고 있다. 일일이 손으로 누르고 비틀어 치료하는 방법인 만큼 더 많은 환자를 돌보기는 무리다.

- 환자들의 만족도는 어떤가.

▲ 모든 환자들을 다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환자별로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어느 관절에 운동장해가 있는지 파악하고 도수치료법으로 처방하면 85% 정도는 즉시 증상이 없어지거나 완화됐다.

- 그동안 의사들을 상대로도 많은 강연을 했는데….

▲ 안동 지역 병원에서만 지금까지 3년 동안 전문가들을 상대로 공개강좌를 진행해 왔다.

지금은 도수치료법의 원리와 적용법 등을 책으로 묶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내년이면 300쪽 분량의 책이 완성될 예정이다. 이 책은 전문가 용으로 도수치료법에 관심이 있는 의사나 한의사, 물리치료사 등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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