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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어 술ㆍ담배도 줄였다

연합뉴스
등록일 2009-06-09 20:03 게재일 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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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ㆍ사교육비 지출 환란후 최저

경기침체로 지난 1분기의 주류 지출이 환란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담배 지출은 7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동안 빠르게 늘어났던 사교육비 지출은 10년 만에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술 소비 줄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류 및 담배의 명목 지출액은 지난 1분기에 3조3천58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조4천105억원보다 1.5% 줄었다. 이 감소율은 2002년 4분기(-1.9%) 이후 가장 크다.

특히 주류의 증가율은 -3.6%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주류 통계는 기준연도 개편에 따라 2000년 이전은 정확하지 않지만 환란 당시에 큰 폭의 마이너스였다”면서 “올해 1분기는 그때 이후에는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분기 기준 주류 지출액의 증가율은 2004년 2.7%, 2005년 11.2%, 2006년 0.8%, 2007년 7.7% 등이었다. 담배 지출액은 1분기에 1조9천23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조9천220억원보다 0.1% 늘어나는데 머물러 2002년 4분기(-4.9%)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담배지출액 증가율은 1분기 기준으로 2004.2005년 각 4.2%, 2006년 6.4%, 2007년 8.7%, 2008년 4.7% 등으로 비교적 높았다.

◆교육비 증가율 위축

불경기에도 가파르게 증가했던 사교육비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의 명목 교육비 지출액은 9조9천8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조5천268억원에 비해 4.0% 늘었다. 이 증가율은 99년 4분기의 1.8% 이후 최저다. 1분기 기준 교육비 지출액 증가율은 2004년 9.6%, 2005년 6.0%, 2006년 9.1%, 2007년 9.2%, 2008년 8.3% 등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해오다 올해에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교육비중 공교육을 제외한 사교육비 지출액은 4조7천487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의 4조6천242억원보다 2.7% 늘어나는데 그쳤다. 사교육비에는 입시, 예체능, 직능개발 등의 학원비가 포함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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