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최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하반기 우리 경제를 전망하고 바람직한 정책운용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2009년 하반기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들은 작년 말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 곳곳에 산재한 위험요인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현재 가동하고 있는 위기대응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위기 이후를 대비하는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우리 경제의 앞날이 불투명한 가운데 북핵문제 등 경제 외적인 변수들이 경제회복에 복병이 될 수 있다”며 “현재는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정부와 국회, 기업과 노조, 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동향, 하반기 국내경기 전망, 정부의 경제·금융·산업 정책운용방향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윤여봉 국제금융센터 부소장은 “올 하반기 세계경제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선진국 경제의 경우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나 경기회복의 계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제금융시장은 일부 지표의 회복 징후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이 완전히 해소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