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기업의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가 103.8로 나타나, 내달 기업경기가 전월대비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BSI는 지난해 5월 104.7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부진세를 지속하다 다시 100선을 회복했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내수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도소매업 전망 BSI(98.3(4월전망)→127.1(5월전망))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공공공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업 전망 BSI(105.7)도 호전으로 반전했다.
다만 5월 전망 BSI의 계절조정치는 95.0로 여전히 부진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 자금사정(93.0)도 여전히 힘든 것으로 나타나 아직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반전되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수요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는 고용(97.7)과 투자(93.4) 역시 부진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모든 부문의 지수가 100 이하로 나타났던 전월과는 달리 내수(93.2(4월전망)→108.2(5월전망)), 수출(93.5→103.0), 채산성(88.4→102.3) 등 3개 부문이 호전으로 반전됐다. 반면, 투자(93.4), 자금사정(93.0), 재고(108.0), 고용(97.7) 등은 여전히 부진세를 보였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