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ATP투어 단식 우승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총상금 275만유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와 단식 결승에서 2-0(7-6〈2〉 6-2)으로 이겨 이 대회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최근 3주 연속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대회를 제패한 나달은 클레이코트 30연승을 내달리며 ‘클레이코트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서 패한 뒤 클레이코트에선 전승을 기록 중인 나달은 “지금까지 우승 가운데 의미 있는 우승이다. 로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로마대회 정상을 지켰던 나달은 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 올해 출전한 8개 대회 가운데 5번이나 우승했고 투어 성적도 38승3패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