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
션 오헤어(미국)가 5주전 역전패의 악몽을 딛고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헤어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천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내 버바 왓슨, 루카스 글로버(이상 미국·10언더파 278타)를 1타차로 따돌렸다.
오헤어는 2005년 존 디어 클래식, 2008년 PODS 챔피언십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오르며 27세의 나이에 PGA 투어 통산 3승을 수확해 20대 기수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오헤어는 또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5타차로 앞서 있다가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도 이번 우승으로 떨어냈다.
퀘일할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도 오헤어는 16번홀까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여유있는 우승을 기대했지만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잇따라 1타씩을 잃어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추격해 오던 글로버가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18번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을 대비해 연습그린에 있던 오헤어는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우즈는 결정적인 한방이 터지지 않아 4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고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도 5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공동 5위(8언더파 280타)에 그쳤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버디 5개를 보기 5개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7언더파 281타)에 만족해야 했고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공동 47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