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중 농구부 전국대회 첫 우승

계성중학교 농구부가 지난 16∼23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2009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계성중은 23일 열린 결승전에서 마산동중학교를 52대 50의 스코어로 이기고 팀 창단 이래 전국 규모 대회에서 처음으로 패권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초반의 열세를 만회하며 역전을 시킨 농구부는 경기종료 직전에 박인태(센터) 선수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1골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꿈에 그리던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특히 이번 우승은 계성중학교만의 경사가 아니라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단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던 대구 남자 중학교 농구부의 정상 등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계성중 농구부는 2007년 전국대회 8강에 올랐고, 2008년에는 2008 연맹회장기 대회에서 준우승과 2008년 전국 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한 전력 상승을 통해 올해 전국대회 첫 우승 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농구부는 이번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여세를 몰아 5월에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을 거머쥐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현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