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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들이 말하는 지역현안 해결방안

윤종현기자
등록일 2009-04-27 19:18 게재일 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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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왼쪽부터) 정종복후보, 이채관후보, 이순자후보, 정수성후보
4·29 재선거를 이틀 남겨둔 가운데 출마 후보들은 지지표 굳히기와 바닥민심잡기 등 마지막 득표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재선거에서 후보들 대부분은 핵심 공략으로 ‘한수원 이전 문제’를 거론하고 있지만 ‘실행여부’에 대해서는 상당수 유권자들이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다 ‘선거 후유증’도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거 후 분열양상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은 유권자들에게 또다른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포함된 후보들을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들어봤다.



기호1 정종복 후보 (한나라당)


현안사업 예산확보 총력‘경주특별법’ 다시 추진


- 핵심공약 추진 방안은.


▲경주는 경주특별법,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 양성자 가속기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 등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에 앞장섰고, 한나라당의 살림도 맡아 봤습니다. 청와대와 국회, 중앙정부를 넘나들며 일할 수 있는 힘도 길렀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많은 예산을 가져와서 이런 일들을 해결하겠습니다.


-선거 후유증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이번에 ‘재선거’를 하게 된 것은 ‘저’에게도 책임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부족하고 소홀한 점이 많았습니다. ‘지역에 소홀하고 건방스럽다’, ‘일도 제대로 한 게 없다’는 야단 많이 맞았습니다. 모든 것이 제 탓입니다.


앞으로는 시민여러분과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여러분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제가 당선된다면 제일 먼저 함께 경쟁한 모든 후보들과 만나 흉금을 털어놓고 경주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습니다. 1년만에 재선거로 흩어진 민심을 경주사랑과 경주발전을 위해 하나로 모으는데 애쓰겠습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지금 경주는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제대로 된 역사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주특별법’을 다시 추진해야 하고, 한수원 본사는 ‘도심’으로 이전해야 합니다. 제가 당선되면 집권여당 의원으로서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믿고 맡겨 주십시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경주발전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기호3 이채관 후보 (자유선진당 )


‘전기요금 1만원 감면’방폐물 수수료로 활용


- 핵심공약 추진 방향은.


▲‘전기요금 1가구당 1만원(TV수신료 2천500원, 전기료 7천500원)감면’은 연간 방폐물 수수료 수입(70억원)과 특별지원금 3천억원을 활용하면 됩니다.


문화재 지역내 재산권 불익은 적절한 보상과 행정소송 및 헌법소원제기해 고도보존법 폐지를 시킬 것입니다.


-선거후유증 수습 방향은.


▲이번이 재선거이며, 막대한 비용을 들여 안 해도 되는 선거를 하는 것입니다. 작년 한나라당의 ‘집안싸움’에 때문에 벌어진 부정 혼탁선거로, 올해 막대한 세금를 들여 안 해도 되는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된 것이다.


지난 1년간 우리 경주시민들은 얼마나 많은 손해를 보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친박-친이’ 논쟁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동경주니 서경주니 하고 갈라져 있는 민심을, 중앙정치권이 계파싸움을 부추겨 경주를 세 갈래, 네 갈래로 찢어놓는 등 갈라진 민심의 화합, 정치인의 참회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유권자에게 당부 사항은.


▲정말 어려운 지역경제, 갈라져 있는 민심, 부정·혼탁선거로 치르는 재선거 등으로 경주 자존심에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경주는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것은 인재를 키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이번 4·29 재선거는 참으로 중요한 선거입니다. 경주의 새천년을 여는 미래가 결정됩니다. 정말 경주의 미래, 후손의 장래를 위한 이번 재선거만큼은, 우리의 소중한 한 표, 한 표의 값어치를 높입시다.



기호7 이순자 후보 (무소속)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 동경주 주민 동의 얻을터


- 핵심공약 추진 방안은.


▲한수원 본사의 이전을 양남·양북·감포지역 주민들의 ‘동의하’에 현재의 ‘경주대’로 , 경주대를 ‘안강’으로 이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동경주 주민들에게 여러 지원책 등을 통해 동경주 주민 개개인에게 직접적으로 주어지는 혜택뿐만 아니라 수소에너지 클러스트, 에너지박물관, 원자력병원, 에너지테마파크 등 간접적 혜택을 제시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설득해 반드시 동경주 주민의 동의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 선거후유증 수습 방안은.


▲선거기간 동안 난무한 상대방 비방이나 흑색선전은 깨끗이 떨쳐버리고 오직 경주의 발전과 민심의 화합을 위해 당선자는 경주시민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경주발전의 핵심 과제에 대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이번 재선거는 지난 18대총선에 나타난 경주시민의 ‘민심’을 지키는 선거입니다. 또한 지난 총선에서 경주시민들의 선택은 전 친박연대의 김일윤 의원이었으며, 그 이유는 한수원 본사의 도심이전과 경주대의 안강이전 등 경주의 경제발전과 부자경주를 위한 시민들의 한맺힌 염원이었다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작년 경주시민의 선택을 지키는 방법은 당시의 선택이었던 김 전 의원의 공약을 실천하는 길 뿐이며, 이러한 김 전 의원의 공약을 원칙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후보는 저 이순자 후보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호8 정수성후보 (무소속)


관광객 동선 시내 유입 획기적 대안 추진할 터


- 핵심 공약 추진 방향은.


▲한수원 본사 이전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야 합니다. 동시에 경주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들의 ‘동선’을 시내로 유입시키는 획기적 대안을 추진하겠습니다.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연간 800만 명이 반드시 시내를 들러야 제대로 경주를 구경했다는 인식을 심어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야 경주가 제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역사문화 특별시 승격을 향한 위대한 출발을 하겠습니다.


-선거 후유증 수습은.


▲제가 당선된다면 ‘후유증’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대다수가 바라지 않는 사람이 된다면 후유증은 경주시를 위기로 몰아넣을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선거가 끝나면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화합’이라는 ‘용광로’ 속에 넣어서 새롭게 가공할 것입니다.


-유권자에게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인 저는 아주 힘든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이겨도 ‘박빙’이고 져도 박빙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여러분. 한 표가 아쉽습니다. ‘투표’해 주십시오. 마음으로 성원해 주신 것이 표로 연결되지 못하면 우리 경주는 아주 어려운 형국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부탁합니다. 꼭 투표해 주십시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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