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고용률이 지난해 하반기 전국 1위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4년 상반기부터 9년째 전국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지역별고용률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특별시·광역시를 비롯해 228개 시·군·구를 포함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고용률 81.1%인 울릉군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은 지난해 상반기 85%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릉도 주민 10명 가운데 8명 넘게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울릉군의 주산업인 오징어잡이 같은 경우 경기를 크게 타지 않아 고용률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9개 도(道)의 시(市)지역 고용률은 61.9%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시는 제주 서귀포시(74%)와 충남 서산시(70%)가 1·2위를 차지했다. 9개 도의 군(郡)지역 고용률은 6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울릉군에 이어 전남 신안군(78.3%)이 높았다. 7개 특별·광역시의 고용률은 57.8%로 1.1%포인트 올랐다. 인천 옹진군(76.1%), 부산 강서구(65.2%) 등의 순이었다.
울릉군의 고용률은 지난 2014년 81.7%, 2015년 80.9%, 2016년 79.5%, 2017년 81.3%, 지난해 상반기는 83.7%, 하반기는 84.3%를 기록하는 등 올해까지 9년 연속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울릉군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에도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용률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취업자 수 증가 등 고용 회복세가 전국 시·군 지역 고용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울릉군은 지난 2014년 고용률 80%를 넘기면서 전국에서 1위를 기록한 이후 2016년 상반기를 제외하고는 고용률이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울릉군은 15세 이상 중 학생을 제외 90% 이상이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고용률은 통계청이 상·하반기로 나눠 조사하며 대상자는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말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