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차 건설계획’ 심의 의결<br/>2025년까지 중장기 투자계획에<br/>대구~성주구간 등 2곳 신설하고<br/>김천~낙동 등 2곳은 6차路 확장<br/>권영진 시장 “국제공항 발돋움”<br/>영호남 상생 성주~무주도 포함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대구에서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중앙고속도로(읍내 ~ 군위 분기점 구간)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 분기점~낙동 분기점이 기존 4차로에서 6차로 확장되고 대구~성주 구간과 북구미 나들목~군위분기점 구간이 신설된다.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2025년까지 대구·경북권의 고속도로 건설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담은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의 도로정책 기본 목표와 투자방향에 따른 전국 총 37개 사업 중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접근성 향상과 관련된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총 4개 사업으로, 확장 2개 사업(48.3㎞, 1조862억 원), 신설 2개 사업(43.2㎞, 2조3천384억 원)이다.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는 2개 사업은 중앙고속도로 읍내 분기점~군위 분기점 24.3㎞(총사업비 6천92억 원) 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 분기점~낙동 분기점 24㎞(총사업비 4천770억 원) 구간이다. 신설 고속도로 2개 사업은 대구~성주 18.3㎞(7천916억 원) 구간과 북구미 나들목~군위분기점 24.9㎞(1조5천468억 원) 구간이다.
또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성주~무주 68.4㎞(3조4천414억 원) 고속도로 구간도 신설 노선으로 추가돼 대구 서부권 산업단지의 물류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따른 고속도로 건설계획 확정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향후 산업, 물류, 문화·관광 분야의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핵심 접근노선인 중앙고속도로 읍내 분기점~군위 분기점 구간 중 가산IC∼다부IC는 2012년 일일 4천876대에서 2017년 일일 6만1천310대로 교통량이 연평균 8.5% 증가했다. 다부IC∼칠곡IC는 2012년 일일 4만3천30대에서 2017년 일일 6만727대로 교통량이 연평균 7.1% 증가하는 등 교통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지형여건 상 장거리 오르막·내리막 경사구간이 많아 중대형차량의 통행속도 저하로 인한 상습적인 지·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도로 확장이 시급하다.
또 동서축 교통 보완을 위한 북구미 나들목~군위 분기점과 대구~성주 신설구간도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지선의 중앙고속도로에 대한 연계성을 크게 높여 통합신공항 접근성과 산업단지 물류수송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반영된 대구·경북권 고속도로사업은 향후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중앙고속도로 확장구간에서 제외된 금호 분기점~읍내 분기점 구간과 군위 분기점~의성 나들목 간 구간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고속도로 건설계획 확정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제대로 된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대구와 주요 거점지역을 연계하는 교통망을 더욱 확충해 대구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