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청도 소 싸움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도 이서면 서원천변 특설경기장에 4일 동안 35만 여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 문화 축제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있다. 대회 나흘째를 맞는 14일은 아침 일찍 소싸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로 인해 대구에서 가창, 청도를 잇는 국도와 지방도 및 청도읍에서 풍각을 잇는 국도는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정체를 빚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곤욕을 치렀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무게가 1t이 넘는 싸움소가 뿔 치기, 머리치기 등의 기술을 선보이며 격돌할 때마다 관중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소싸움축제장에 마련된 청도 전시관에는 농경문화와 소싸움과 관련한 그림, 사진, 공예, 서예전, 다장간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시관은 소싸움을 비롯해 소와 관련된 각종 장면을 그대로 그려낸 손만식(43) 화백의 작품 30여점과 청도군청 박상훈(56) 문화관광과장의 새마을운동 사진작품 30여점이 전시돼 있다.
7년간에 걸쳐 전국 소싸움촬영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 30여점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관람객들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으며 서울, 경기도, 전라도, 강원도 등에서 단체 관광버스가 찾아 1만5천대의 주차시설은 행사당일 오전 일찍 모두 만차를 이루어 이서, 풍각, 청도방면 등 국, 지방도 3㎞구간 도로 좌, 우변에 차량이 주차되면서 행사장 주변도로에 교통대란을 빚었다.
관광객 강모(38,김해시 거주) 씨는 “소싸움 경기와 일부 부대행사는 흥미 있고 볼거리가 많았으나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여 불편이 조금 따랐다며, 내년 축제에는 보다 더 관람객을 위하여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남기 소싸움축제 운영본부장은 “지난 11일 개막을 시작으로 4일째 3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며 “많은 관람객이 찾아 주차장 시설은 한계에 이르러 내년도 축제에는 시설을 확충 하겠다”고 말했다. 청도/조윤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