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익어 가는 계절, 열정의 뜨거운 바다가 그리운 여름 경북 칠곡군 지천역에 시비(詩碑)가 선다.
경부선 철도 개통 100주년, 현대시 도입 100주년을 맞아 사라져 가는 간이역 마다 낭만과 추억의 시비를 세우는 간이역 시비 건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대구MBC(사장 박노흥)는 지난 2월 16일 대구 고모역, 4월 7일 경북 영천 화산역에 이어 세 번째 시비를 7월 6일 수요일 오후 3시 칠곡 지천역에 세운다.
푸른 청춘의 희망을 가슴에 안고 대처(大處)로 나가고자 했던 통학 기차의 애환을 간직한 지천역, 그리움이 지천으로 깔린 간이역에 세워질 지천역 시비는 궁중수육 박진영, 이재호 대표의 후원으로 간이역 전문 시인인 박해수 시인의 지천역 시(詩)를 독특한 한글서체를 창조한 류영희 서예가가 글씨를 쓰고 한국 최고의 석공예 명장 윤만걸씨가 제작을 했다.
대구MBC간이역 시비 건립 캠페인 총괄기획과 행사 총연출을 맡고 있는 공재성 대구MBC기획심의실장은 “이번 지천역 시비 제막식 행사는 속도의 시대에 느림의 미학과 옛 향수를 불러 일으켜 지천역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지역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천역 시비 제막식 행사에는 박해수 시인의 지천역시(詩) 창작 이야기, 시낭송 순서가 마련돼 있으며 특히 지천역시(詩에) 색소폰 연주자 최광철씨가 곡을 붙인 지천역 축가를 마스터 코랄 대구예술대학교 중창단이 노래한다.
이날 시비 제막식에는 이성근 대구예술대학교 총장 ,배상도 칠곡군수를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 칠곡 문화예술계 인사, 마을 주민, 지천초등학교 전교생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칠곡/전차진기자 cjje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