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금오공과대학교가 25년의 신평동 역사를 마감하고 양호동 신캠퍼스 시대를 새롭게 활짝 열었다.
지난 15일에 신평동에서 양호동 신캠퍼스로 이전을 모두 완료한 금오공대는 제2도약을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지난 80년, 신평동에 개교한 금오공대는 오늘의 수출 300억불의 도시 구미, 그 중심부에 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면서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 산업역군들의 상아탑으로 거듭 성장발전하고 있다.
금오공대 양호동 신캠퍼스는 98년 착공, 국비와 대학자체예산 등 1천350억원을 투입, 세계적 최첨단 시설물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강의실과 연구실이 있는 테크노관, 글로벌관, 디지털관과 도서관, 학생회관, 기숙사, 운동장 등 각종 시설물 등은 ‘세계적 친환경 공업도시 구미’를 상징하고 있다.
20만9천800여평인 양호동 신캠퍼스 부지는 기존의 신평동 캠퍼스 부지 2만7천650평에 비해 7.6배나 넓고, 구미공단 북쪽에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산자수려한 밝은 터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양호동 신캠퍼스의 건물면적은 3만7천299여평으로 기존의 캠퍼스 1만6천969평에 비해 2.5배나 웅장하며, 강의실로 사용될 테크노관, 글로벌관, 디지털관에는 일반 강의실과 함께 건물마다 1개의 시청각 강의실과 2개의 계단식 강의실이 갖춰져 있다.
또한 모든 건물에는 최신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고, 강의실마다 빔프로젝트와 컴퓨터 등 첨단장비를 활용,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전자칠판과 현대식 음향시설 등의 내부시설이 완벽하다.
대학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도서관은 5층짜리 단독 건물로 연면적 3천630평, 열람석 1천500석, 장서 22만권 등이 구비돼 있다.
전자계산소는 Sun Fire 12K와 Sun Storedge 9970을 포함한 초대형 컴퓨터 주변장치, 개인용 컴퓨터실, 학생과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정보검색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곳은 교수들의 연구와 재학생과 시민의 전산실습, 입시관리, 학적관리, 수업관리 등 제반 학사행정업무 등을 처리한다.
기숙사는 국내 대학 가운데 최고인 1천194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신축돼 있고, 앞으로 600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도록 2단계 증축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밖에 대학 건물을 둘러싼 서쪽 야산 넘어 자리한 대형운동장과 나이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10면의 테니스장이 들어서 있고, 40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은 현재 공사가 추진 중이고 내년에 45억원을 투입, 체육관을 신축한다.
양호동 신캠퍼스는 연차적으로 본관과 대강당, 산업관, 자연광학관, 인문관, 1천석 규모의 야외공연장 등을 신축하는 등 오는 2010년에 최종 완공한다.
제4대 총장에 선출, 오는 3월부터 양호동 신캠퍼스를 이끌어 갈 최환 신임총장은 “구조조정연구팀을 구성, 국립대인 경북·안동·상주대 등의 공대를 첨단공단이 자리한 양호동 신캠퍼스로 다 옮겨 대한민국 최고, 세계 최고의 공대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