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우산국(옛 울릉도지명)을 신라에 귀속시킨 해양개척의 선구자 신라의 명장 이사부(異斯夫)장군의 얼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도청의 수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환동해출장소(강원도 주문진)는 “지금 울릉도인 우산국과 독도를 신라에 귀속시킨 해양개척의 선구자 이사부장군의 얼을 선양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해양국의 주변 바다가 깊고 산세가 험해 외부의 침략이 힘든 우산국이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할 시기인 1천500여 년 전 실직주(지금의 삼척)와 아슬라주(지금의 강릉)의 군주로 있으면서 우산국을 함락했다.
당시 우산국의 군사들이 용맹하고 힘이 매우 센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사부장군이 나무로 만든 사자를 배에 싣고 들어가 항복하지 않으면 불을 뿜는 맹수를 풀어 모두 죽이겠다고 계교를 써 우산국을 함락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 환동해 출장소는 강원 동해안과 관련이 있는 해상 왕 이사부장군의 선양사업을 수립 추진하기 위해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11월까지 시대적 흐름에 맞는 새로운 진취적 이미지를 정립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 이사부장군의 사료고증과 사적 발굴 및 복원을 통한 역사적 재조명, 역사공원 및 해양문화 체험관, 기념관 등 테마파크 조성의 타당성 검토, 해양레포츠 및 해양문화 축제의 상품화 방안 학술연구, 기념사업 운영방안 등의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강원도 환동해 출장소는 “이부사부장군을 동해안 해양인물 키워드로 새롭게 조명, 브랜드로 승화시키며 21세기 해양 부국 실현과 관광자원개발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