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의 실업급여 수혜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지청장 정성균)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포항을 비롯한 영덕·울진지역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자수는 4천274명, 156억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8.4%가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자는 2005년 3천459명(101억5천300만 원), 2006년 3천770명(112억8천만 원) 등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실업률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실업급여 수급 신청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고용보험가입자의 증가에 따른 수급자 증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일용근로 수급자의 증가, 실업급여제도에 대한 꾸준한 인식 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구직급여 수혜 받을 수 있는 구직급여일액의 인상과 고용보험 도입 10년이 넘어서면서 실업급여 수혜일수가 증가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시말해 구직급여일액이 지난 2006년부터 3만5천 원에서 4만 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4만 원을 받는 수급자가 전체수급자 중 36%를 차지, 구직급여일액 인상에 따른 급여지급액 증가와 실업급여 수혜 최대 기간인 240일을 지급받는 수혜자도 다수 늘어난 것도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성균 지청장은 “노동부가 실업자의 생계지원과 조기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고 있는 실업급여 가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