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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금메달 딸래요"...포철중 차명지, 대회 2관왕 달성

권종락기자
등록일 2005-09-16 18:11 게재일 200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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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8년 북경 올림픽에 출전, 우리나라 최초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제21회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배 전국 초·중체조대회에서 여중부 단체 및 개인종합 1위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한 차명지(포철중·2년)의 당찬 각오다.


포철서초등학교 2학년때 처음 체조를 시작한 차명지는 각종 대회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포철중에 입학했다.


포철중에 입학한 신기정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차명지는 기량이 급성장, 중학교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에 뽑히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차명지는 지난 4월 전국 종별체조선수권 개인종합 1위를 시작으로 5월 전국 소년체전 개인종합·단체 등 2관왕, 7월 KBS배 개인종합 1위, 8월 문광부장관기 개인종합 1위등 올들어 전국대회 개인종합을 휩쓸며 명실상부한 국내 1인자임을 과시했다.


차명지는 마루 도마 평균대 이단평행봉 등 4종목 모두 고른 기량을 보이는 것이 장점인데 특히 마루와 이단평행봉에서는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다.


차명지 어머니 주외숙씨는 “(차)명지는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속이 깊고 어른스러워서 특별히 입을 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스스로 알아서 잘한다”며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을 텐데도 좋은 성적을 내주는 딸이 대견스러울 뿐이며 힘이 닿는데까지 뒤에서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신기정 코치는 “(차)명지는 중학교 수준에서는 아시아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췄다”며 “자세를 잡는데 있어서 힘조절이 잘 안되는데 이점만 보완한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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