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는 도내 초?중학교 유도팀에서 160여명의 선수가 참가, 선수 개인과 학교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경기는 오후 5시50분이 돼서야 초등부 5체급, 여중부 8체급, 남중부 10체급등 모두 23개 체급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경기결과 영천 영동중이 4체급을 석권, 중학교 유도강자로 부상했으며 지난해 강호 금호중과 동지중은 각각 2체급과 1체급을 우승하는데 그쳐 2차 선발대회에서 분전이 요구됐다.
남중부 -60㎏급 이희중(포항 동지중 3년)은 전경기를 한판으로 장식하며 가볍게 우승, 전국 소년체전 금메달의 기대를 부풀리게 했다.
이희중은 지난 1학년때부터 전국규모 대회에 입상하는등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는데 올해 3학년이 되면서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도 맞설 상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부 -45㎏급은 이정훈(금호중 2년)이 예상을 뒤엎고 나원호(고령중 3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 다크호스로 주목을 끌었다.
이정호는 결승전 초반 나원호에게 잇따라 효과 2개를 내주는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경기중반을 넘어서면서 힘을 앞세운 투지를 살려 효과 3개를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세를 역전당한 나원호는 당황한 나머지 경기 막판 만회를 위해 급한 공격을 벌이다가 종료휘슬과 함께 이정호의 역습에 업어치기 한판패를 당했다.
나원호는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등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대회주최 관계자 대부분이 우승을 예상했으나 이정훈에게 일격을 당해 충격을 주었다.
이외에도 -48㎏급 엄현준(금호중), -51㎏급 전종규(영천 영동중), -66㎏급 박진형(영천 영동중)등이 전국 소년체전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1차 선발전에서 아깝게 패한 선수들은 오는 3월 25, 26일 경주에서 펼쳐질 2차 선발대회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어 2차선발대회는 더욱 치열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1, 2차 선발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경북대표로 자동 선발되며 1차와 2차의 우승자가 다를 경우 우승자끼리 서로 맞붙어 최종 경북대표를 선발한다.
다음은 각체급별 우승자
▲초등부
△-35㎏=김은수(고령초) △-43㎏=김효준(선산초), △-53㎏=노병규(영천동부초), △-65㎏=심진혁(영천동부초), +65㎏=장현식(신상초)
▲여중부
△-42㎏=박이설(고령여중), △-45㎏=조한나(도개중), △-48㎏=신수정(경북체중), △-52㎏=남지영(도개중), △-57㎏=김은영(진량중), △-63㎏=윤혜인(도개중), △-70㎏=박소영(고령여중), +70㎏=박현정(용운중)
▲남중부
△-45㎏=이정훈(금호중), △-48㎏=엄현준(금호중), △-51㎏=전종규(영천 영동중), △-55㎏=김동화(상주 용운중), △-60㎏=이희중(동지중), △-66㎏=박진형(영천 영동중), △-73㎏=박성규(영천 영동중), △-81㎏=윤재순(경북체중), △-90㎏=김지훈(상주 용운중), △+90㎏=서동원(영천 영동중)
/권종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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