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지역은 “더 이상의 낙후와 퇴보는 좌시할 수 없다. 이번에는 제대로 뽑아보자”는 여론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이같은 여론의 저변에는 상주를 둘러싸고 있는 인근 시군의 비약 발전과는 대조적으로 상주는 참담하리 만큼 상대적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천의 혁신도시 유치를 비롯해 구미시 인구 40만 돌파와 4공단 가동, 문경의 국군체육부대 유치 등이 상주시민들의 자존심을 깡그리 짓밟아 놓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서와 대구.경북지역 기존 정치인의 대폭 물갈이설이 나돌면서 상주시도 7~8명의 주자들이 준동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예비후보자 등록한 사람은 한나라당의 김남경, 성윤환, 손승태, 이상배씨와 무소속의 김탁씨 등 5명이지만 금명간 성백영, 육만수씨 등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지역 역시 한나라당 공천이 선거 판도와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소속의 김탁씨를 제외한 입후보 예정자 6명 모두가 한나라당 소속 내지는 한나라당 공천을 갈구하고 있어 공천 결과에 따라 대폭적인 교통정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상 시나리오로 볼 때 이상배 현 국회의원이 공천을 받을 경우 1~2명 정도의 무소속 후보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반면 김남경, 성백영, 성윤환, 손승태, 육만수씨 중 1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는 다면 범여권 및 무소속 후보와의 대결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 김남경(52세)
재단법인 현대직업전문학교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김남경씨는 청리면 학하리가 고향이며 환일고, 단국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신한국당 중앙상무위원회 청년분과위원장, 95년 서울시장선거 청년담당 선대본부장, 시사월간 영자지 투데이 발행인, 국민승리연합 정책위원장, 미디어 정책연구원(MIS) 원장 등의 경력이 있다.
현직은 국제합기도연맹 국제협력위원장, 연세대 행정대학원 총동문회 이사, 재단법인 현댜직업전문학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15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마한 경험이 있는 김씨는 한차례의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한나라당 공천에 주력하면서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일하는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실물경제를 알고 정치적 역량을 지닌 참신한 인물이 진출해야 상주지역과 국가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출마의 변이다.
▲ 김 탁(55세)
사벌면 원흥리가 고향인 김탁씨는 상주중, 김천고,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과학 대학원 1기를 수료했다.
중앙일보 기자 시험에 합격한 것을 비롯해 한미실업(주)이사, 워싱턴 D.C에 조얼시구회 창립, 이명박 후보 미주 전국후원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섬유공업상과 500만불 수출탑 수상 경력이 있으며 저서로는 지성과 야성의 논리 등 다수가 있다.
16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적이 있는 김씨는 지난번 선거의 패배를 거울 삼아 경주 김씨 문중표와 청장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국회의원이란 명예를 위해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조국과 고향, 재외동포를 위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에 모국행을 결심했다고 했다.
▲ 성백영(57세)
현재 차관급인 대한주택공사 상임감사직을 맡고 있는 성백영씨는 상주시 은척면이 고향으로 상주중, 김천고, 국제대(현 서경대) 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대만 국립정치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씨는 정통 검찰사무직 출신이며 서울지검 강력.조사과장을 비롯해 대검 집행과장, 대구고검 사무국장, 부산고검 사무국장을 거쳐 2004년도에 서울고검 사무국장(관리관)으로 퇴임했다.
현재는 대한주택공사 감사, (사)한국감사협회 부회장, 중국상사 중재연구소 설립소장직 등을 맡고 있으며 후진 양성을 위해 경기대 등에서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는데 (재)상주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상배 의원과 한차례 격돌한 바 있는 성씨는 와신상담 17대 총선을 노려 왔으며 지속적으로 지역구 관리를 한 덕분에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상주 무양.냉림지구 주공아파트 1천245세대 건립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과 장학사업 등을 앞세워 지역 민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 성윤환(52세)
상주시 낙동면이 고향인 성윤환씨는 상주중, 경복고,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3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다음 사법연수원 13기 수료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발령을 받았다.
이후 서울지방검찰청 특수1부 부부장 검사, 울산지청 부장검사, 대전지방검찰청 특수부장검사 등을 거쳐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검사직에서 물러났다.
사법연수원 교수로 재직한 적도 있는 성씨는 현재 법무법인 문형 대표변호사로서 한나라당 법율지원단 위원, 근로복지공단 고문변호사, 중앙대학교 법과대학 부교수 등을 역임하고 있는데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후보 중앙선대위 법률지원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젊은 패기를 앞세워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으며 씨족과 처가쪽 황씨 문중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학연, 지연, 혈연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빠르게 표심을 얻어 가고 있다.
▲ 손승태(60세)
손승태씨는 상주시 사벌면이 고향이며 경기고, 서울대학교 공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1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손씨는 감사원 비서실장, 1.2.3국장, 교육원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2003년 11월 감사원제1차장으로 퇴임했다.
현재는 상주에서 (사)미래문화발전연구소를 열고 있으며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 서강대.상주대 초빙교수,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경제분과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는데 저서로는 감사이론과 실무 등이 있다.
30여년간 재정.금융.농축산부문 공직생활을 한 것과 한나라당 국책위원 경험 등을 바탕으로 상주를 경북 중심도시로 우뚝 세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상주의 문화와 경제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육만수(60세)
시내 남성동에서 출생한 육만수씨는 재력가로 상주농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남대학교 경제통상학부를 중퇴했다.
서울 양천구 의회 초대 의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 한국대학양궁연맹 회장, 국제로타리클럽 3640지구 상서로타리클럽 회장, 청학육만수장학재단 명예이사장, 육천육씨 종친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청학산업(주) 회장, 현대41컨벤션웨딩 대표, 아주시멘트공업(주) 대표이사, 청학웨딩프라자 대표 등을 맡고 있다.
맨주먹으로 수백억대의 재산을 일군 성공 비결을 거울 삼아 지역구를 잘사는 동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화합과 친화력을 앞세워 한발 앞선 판단력과 결단력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끌어내겠다는 각오다.
▲ 이상배(69세)
3선 의원으로 화려한 경력을 앞세워 4선에 도전하는 이상배 현 의원은 상주시 은척면이 고향이고 상주중, 경기고, 서울대법과대학을 졸업한 다음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정통관료 출신이다.
27세에 울진군수를 시작으로 대통령정무비서관, 내무부 차관보, 경북도지사, 환경청장, 대통령 행정수석, 총무처장관, 서울시장 등 정부요직을 두루 거친 다음 15.16.17대 국회위원에 당선됐다.
국회에서는 농림해양수산위원장, 한.뉴질랜드 의원친산협의회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으며 17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직을 맡았고 저서로는 나는 토종세대입니다 등이 있다.
4선 여당 의원을 강조하며 한나라당 소속 기초의원들을 앞세워 여론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당선되면 이제는 여당 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며 흔들리는 표심을 붙잡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