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지역 해수욕장·계곡 등 주말 맞아 북새통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3-07-22 00:27 게재일 2013-07-22 4면
스크랩버튼
“더위 더는 못참아” 수십만명 일상 탈출
▲ 지난 주말과 휴일동안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35℃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열흘 가까이 동해안에 머물렀던 냉수대가 물러가면서 해수욕장마다 인파로 넘쳐났다. 21일 오후 포항 월포해수욕장을 찾은 3만여 명의 피서객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내륙지방의 긴 장마와 달리 연일 폭염이 내리쬐는 동해안으로 도시인들의 피서 탈출이 이어졌다.

동해안은 이달들어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오르내는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과 휴일 경북 동해안의 주요 해수욕장과 계곡 등지에는 피서 인파가 대거 몰려들었다.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35.4℃를 기록한 지난 20일 포항지역 6개 해수욕장에 5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에도 5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이 기간 동안 포항지역에서만 1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더위를 식혔다.

동해안 최고 해수욕장으로 이름난 포항 월포해수욕장 6만여명을 비롯해 칠포와 영일대해수욕장에도 각각 6천여명이 찾았고 화진과 도구, 구룡포에도 모두 3만여명이 몰리는 등 피서인파로 넘쳐났다.

영덕 고래불, 장사, 대진 등 영덕 지역 3개 지정 해수욕장에도 같은 기간 1만7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렸고,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관성·오류·전촌·나정해수욕장 등에도 이 기간 동안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포항 상옥·죽장, 영덕 옥계 등 계곡에도 2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더위를 피했다.

한동안 이어지던 냉수대 현상이 잦아들기 시작하면서 물놀이에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지자 모처럼 바닷가 상인들도, 물가를 찾은 피서객도 한여름 해수욕장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특히 20일 월포해수욕장에서는 `순진 어리버리 청소년들의 페스티벌`이, 도구해수욕장에서는 `주말 후릿그물체험`행사가 열리는 등 각 해수욕장에서는 크고작은 이벤트가 열려 이곳을 찾은 피서객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피서객 오민수(41·대구시 수성구)씨는 “동해 바닷바람을 쐬고 나니 평소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가는 듯하다”며 “요즘은 상인들도 친절하고 시민의식도 좋아져 휴가 나오고 싶은 기분이 계속 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