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체력 단련과 건강 증진을 위해 읍, 면지역까지 접근성이 좋은 곳에 설치되어 쉽고 편하게 이용되고 있다.
도심 소공원, 아파트 단지 유휴 공간, 인근 등산로, 심지어 도로 주변까지 적게는 4-5기 많게는 7-8기로 설치돼 있다.
용흥동 쌍용아파트 뒤 대로변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건강증진과 체력단련을 위해 설치한 것이 오히려 시민의 건강을 해치게 한다면 동떨어진 행정이 될 것이다. 자연 힐링을 외치는 요즘에 자동차 배기가스와 소음, 먼지 속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하루에 대형트럭, 버스등 수천대의 자동차가 통행하는 왕복 6차선의 대로변에 운동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시민의 한사람으로 `전시행정(展示行政)`의 표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번 설치하면 많은 비용이 소요 된다. 기구를 이용할 사람과 주변 환경을 면밀히 검토하여 정말 필요한 곳에 설치하여 시민의 혈세 낭비를 막아야 할 것이다.
설치하는 것만 능사는 아니므로 사후 관리 또한 신경을 써야 한다. 지금이라도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설치되어 있는지, 장마나 태풍에 안전사고 발생 우려는 없는지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
/박재석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