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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견이 모녀 물어 3세 딸 중상

박중석기자
등록일 2013-07-01 00:08 게재일 2013-07-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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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중이던 맹견이 관리소홀로 어린이집 통학차량을 기다리던 모녀를 해친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8시30분께 달성군 현풍면 지리 한 도로에서 견사를 뛰쳐나온 2년6개월생 수컷 도사견이 어린이집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베트남인 결혼 이주여성 호모(31·여) 씨와 딸 곽모(3·여)양을 물었다. 이날 사고로 곽양은 얼굴과 머리, 허벅지 등 3곳을 물려 중상을 입었고 이를 제지하던 어머니 호씨도 팔에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모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주민들이 호씨 모녀에게서 도사견을 떼어내고 나서 개 주인 엄모(50)씨를 불러 우리에 가두게 했다.

경찰은 엄씨가 기르던 도사견이 목줄이 풀리면서 우리에서 뛰쳐나와 인근에 있던 호씨 모녀를 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개를 도살하고 엄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박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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