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소비심리 꽁꽁… 4년만에 최저

경기 불황 여파로 올해 여름휴가에는 소비 심리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5월 13일~6월 7일 19세 이상 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휴가철인 7~9월 국내 관광 지출 CSI(소비자심리지수)는 110으로 나타나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115, 2011년 120, 2012년 116에 이어 뚝 떨어진 것이다.

해외관광 지출 CSI도 올해 7~9월 99에 머물러 2010년 107, 2011년 107, 2012년 111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

휴가예산을 짤 때도 허리띠를 졸라맬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휴가비를 전년보다 줄였다`고 답한 비율이 8.2%에 달해 2011년 5.6%, 2012년 6.1%보다 많아졌다. `휴가비를 전보다 증액했다`는 응답은 2011년에 51.6%에 달했지만 2012년 44.4%, 2013년 36.9%로 점점 줄어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