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은 “전단을 수거하던 중 학생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광주 시내 모 중학교 2학년생인 A군은 전날 집에 들어 오지 않았으며 수업을 마치고 담임교사와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평소 활달한 성격으로 학교생활에 큰 문제는 없었으며 교우 관계도 원만하다고 교사들은 전했다.
한 교사는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넉살 좋고 씩씩한 친구였다”며 “학교생활도 비교적 성실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학교가 16일 기말고사를 마치고 성적표를 26일 각 가정에 발송한 점으로 미뤄 A군이 성적 문제를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찾는 한편, 유가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