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경영학부 AACSB 인증 획득

경북대학교(총장 함인석)는 경영학 학사, 일반대학원 석·박사 및 경영대학원 석사(MBA) 등 경영학 학위 전체 과정에 대해 AACSB(국제경영교육)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AACSB인증은 지방 대학 중 최초이며, 미국 하버드대, 콜롬비아대, 예일대,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 등 전 세계 1만2천여개의 경영학 프로그램 중 약 5%에 해당되는 643개 대학만이 취득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세종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서강대, 카이스트대, 한양대에 이어 10번째로 취득했다. 이에따라 경영학부생이 해외 명문 대학교로의 유학이나 교환 학생으로 공부할 경우 경북대에서 취득한 학점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경북대학교 경영학부는 2006년 9월에 AACSB 인증 추진을 시작해, 2008년 7월 인증계획서 통과, 2009년과 2010년 2차례 연도별 진도보고서 통과를 거쳐, 올 5월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 10월 해외경영대학장들로 구성된 AACSB 실사단의 방문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을 받았다. AACSB는 발전전략, 교수진, 학생, 교육과정, 시설, 연구업적, 학습목표 달성 등 총 21개 분야의 국제 표준 지표를 바탕으로 인증 자격을 심사한다. 경북대학교는 인증을 받기 위해 학부와 경영대학원(MBA)의 이수학점을 늘리는 등 학사과정을 대폭 강화했다. 인증실사단은 미국 텍사스주립대, 미시시피주립대와의 복수학위제도 등과 같은 국제화 프로그램, 교수 연구 성과, 교육목표 성취를 위한 체계화된 시스템 등을 높이 평가했다.

경북대학교 경영학부장 서창교 교수는 “이번 AACSB(국제경영교육) 인증으로 경북대 경영학부의 모든 교육과정이 국제표준기준에 맞게 달성되었다는 평가를 받아 대학의 수도권 집중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큰 의의이다”며 “앞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한 경영인재를 키울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