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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송혜교 `오늘` 다혜 역으로 컴백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10-17 20:26 게재일 2011-10-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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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는 지금이 시작이죠”

톱스타 송혜교가 돌아왔다.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영화 `오늘`을 들고서다.

영화 `오늘`의 개봉(27일)을 앞두고 14일 비 오는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송혜교를 만났다. 오랜만에 국내 언론과 만난 그는 “영화나 드라마에 잘 비치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일하고 있었다”며 “지난 2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래서 오랜만에 나와서 새롭다는 감흥은 없다”고 했다.

`오늘`은 여주인공 다혜를 통해 `용서의 위선`에 대해서 말하는 영화다. 영화는 사형제 폐지가 필요한가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 이정향 감독의 꼼꼼한 자료조사에 세심한 연출력이 더해졌다.

“이 감독님이 워낙 절제하는 스타일이잖아요. 다혜가 봉착한 상황이 너무 답답했어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질러줘야 하지 않을까?` 의견을 피력했지만, 감독님이 수용하지 않으셨죠. (웃음) 어떤 장면은 터뜨리는 버전과 삭이는 버전 두 가지로 찍기도 했어요. 결국, 후자가 선택됐죠.”

1981년생인 그는 한국 나이로 서른을 넘겼다.

“솔직히 지금이 좋아요. 예전에 젊었을 때는 어린 외모 때문에 제 표정 같은 게 전달이 잘 안 됐을 테고 속도 안 찼을 때잖아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연륜이 연기에 배어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배우로서는 지금부터 시작이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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