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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물건인데 값 왜이래?

연합뉴스
등록일 2011-09-05 21:31 게재일 2011-09-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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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용품 등 생활용품 가격이 판매점에 따라 최대 6배 이상 차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작성한 8월 생필품 가격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편의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동네점포 등 165개 판매점의 생필품 101개 품목 중 43개는 최저가격과 최고가격 차이가 두 배 이상 벌어져 있었다. 이렇게 가격차가 많은 품목은 즉석 덮밥, 즉석밥, 아이스크림, 버터, 참치캔, 된장, 소금, 식용유, 생수, 생리대였다.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350원 하는 `농심 삼다수`(500㎖) 경우 훼미리마트와 GS25는 850원을 받았다. `해피바스 에센스 로맨틱 바디워시` 경우 평균가격은 8천19원이었으나 최저가격은 2천원, 최고가격은 1만2천700원으로 6.3배 이상 차가 났다. 소금제품인 `꽃소금`은 최저 500원, 최고 2천원이었다.

3배 이상 차가 난 제품은 `페리오A묶음`(최저 2천원, 최고 6천900원), `두보레 장미비누`(1천700원, 5천300원), `소와나무 모닝버터 무염`(1천90원, 3천970원), `백설정백당`(1천600원, 5천550원), `태양초 골드고추장`(2천920원, 1만600원), `에너자이저AA2입`(1천원, 3천180원)이었다.

2배 이상 가격차를 보인 제품은 주로 세탁·주방·가사용품, 이·미용품, 과자·빙과류에 집중됐다. `부라보콘` `월드콘` `국화빵` `참붕어 싸만코`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포카칩 오리지날` 등 감자칩, `가나파이 오리지날 12개입` 등 초코파이가 예였다.

소비자원이 분석한 결과 가격을 많이 받는 곳은 주로 편의점이었다. 소비자들이 손쉽게 다닐 수 있다는 이점을 이용해 주요 생필품을 대형마트보다 비싸게 팔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소비자원 측은 “같은 제품인데도 판매 장소에 따라 두 배 이상 차가 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면서“생필품을 사기에 앞서 해당 제품의 적정 가격을 확인해보고 사야 똑같은 제품을 비싸게 주고 사는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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