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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체, 장학사업 확대...인재육성, 산학 협력 강화 위해 지원

이창형기자
등록일 2005-01-26 17:53 게재일 200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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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국내외에서 장학사업을 확대, 인재육성과 함께 학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회장 장세주)은 그룹 산하 송원문화재단을 통해 25일부터 동국제강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부산, 경북(대구·울산 포함), 인천 지역의 8개 대학 금속 관련 전공자 50명을 선발,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최근 청년취업난이 가중되고 있어 산학 협력을 통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대학, 특히 지방대학에 대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 송원문화재단을 통해 ‘이공계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전국 8개 대학의 이공계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에는 장학사업의 취지를 ‘지방대학 인재 육성 지원을 통한 협력 관계 강화’로 넓히고, 사업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로 확대해 수혜 학생 수를 더 늘렸다.


동국제강그룹은 각 학교의 추천에 의해 선발된 50명의 학생들에게 졸업 때까지 연간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향후 그룹에 입사를 희망할 경우 우선권을 준다는 내부 방침이다.


장학사업과는 별도로 그룹의 주력사인 동국제강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입 사원 채용과 관련, 이들 대학을 중심으로 채용설명회를 실시하고, 지방대생 채용 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지방대학 인재 육성을 측면에서 지원했다.


송원문화재단은 동국제강그룹 고(故) 장상태 회장이 96년 100억원을 출연하면서 설립된 공익재단법인으로, 지난해까지 장학사업, 생활보호대상자 지원, 아동복지사업,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을 위해 30억원 상당의 기금을 지원해 왔다.


(재)포스코장학회(이사장 강창오 포스코 사장)도 지난연말 제2기 포스코 중국장학생을 선발, 중국 현지에서 대학별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포스코가 2003년 중국지주회사인 포스코차이나 출범에 맞춰 시작한 중국 장학사업은 칭화대, 베이징커지대, 동베이대의 철강 관련 학과 재학생이 대상이다. 제2기 장학생은 모두 96명이며 장학금은 총 6천만원으로 연간 등록금 전액을 보조 받게 된다.


포스코장학회는 매년 포항, 광양 지역사회의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 자녀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비롯, 전국 복지시설 출신 전문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만도 총 1천138명에게 20억원을 지급했다 .


1971년 장학회 설립 이후 지금까지 포스코장학회가 지급한 장학금은 총 221억원에 달한다.


INI스틸도 지난 2003년부터 중국 투자법인인 칭다오 INI기계 유한공사를 통해 현지 우수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만도 중학교와 고등학교 1개교씩 2개 학교에서 50명의 학생을 선발, 1년치 학비 전액을 지급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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