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에스아이(주)(대표 이종화)가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는 건설용 철강재의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포항에서 파형강판을 생산하는 포항공장을 준공했다.
평산에스아이는 포항공장의 준공으로 파형강판 3만t의 생산기반 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그 동안 생산이 여의치 않았던 대골형 파형강판을 원활히 공급함에 따라 대형 터널 및 생태통로 (Eco Bridge) 등을 최대 폭 23m까지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장스팬 교량 등에도 사용이 가능함에 따라 올초부터 시작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수해복구 현장에도 공급돼 철강 자재난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산에스아이(주)가 공급하는 파형강판은 주로 토목공사의 교량, 터널, 통로 및 수로암거 구조물에 사용되는 건설용 자재로서 두께 3.2mm~7.0mm 열연강판을 파형(물결무늬) 모양으로 성형하고 그 표면에 용융아연도금을 해 내구성을 높인 강판을 현장에서 볼트 체결해 완성하는 구조물이다.
현재까지 국내 520여개소에 파형강판 구조물이 싱공왜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 파형강판 구조물은 공장에서 제작된 제품을 현장에서 조립만 해 구조물을 완성하므로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에 비해 공사기간이 1/3 정도로 짧고, 공사비가 60%~70%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한, 하천 또는 바다에서 채취해 사용하는 모래 및 자갈 등의 천연골재를 거의 사용치 않는 환경 친화적인 구조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천연자원의 부족과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친화적인 공법의 필요에 따라 이 회사는 포스코, 한국도로공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및 한국강구조학회 등과 공동으로 수년간에 걸쳐 파형강판 구조물 기술개발 및 연구투자를 통해 실용화에 성공, 이번에 포항공장을 준공 하게 된 것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