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4일 개봉)는 1980년대와 현재를 넘나들며 일곱 친구의 우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신인 배우 강소라는 리더십 있고 싸울 때는 시원한 발차기를 보여주는 칠공주의 리더 하춘화 역을 맡았다.
강소라는 두차례 오디션을 보고 배역을 따냈다. “오디션 보고 한 달 정도 지나 다른 사람들은 다 캐스팅돼서 포기하고 있던 차에 연락이 왔어요. 정말 기뻤죠. 다른 친구들은 벌써 몇 주 전부터 만나 대본 리딩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는 촬영할 때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고 영화를 볼 때도 그랬다면서 “아쉬운 게 많은데 주변에서 괜찮다고 말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은 키 168cm에 몸무게는 50kg을 살짝 넘는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지만, 고등학생 때는 체중이 70kg까지 나가 몸에 맞는 여자 옷이 없어 남자 옷을 사입고 다녔다고 그는 털어놨다.
먹는 것을 좋아해 쉬는 시간마다 매점을 찾았던 그는 독한 마음을 먹고 살을 20㎏ 정도 뺐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었다.
그는 “고등학생 때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었는데 연극부를 하면서 연기를 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면서 “뭔가 하고 싶은 게 생겼다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