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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오미자 세계화 첫 발

고도현기자
등록일 2006-12-25 20:29 게재일 200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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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브랜드‘레디엠’으로 이달말 美 수출길



【문경】 문경 오미자가 ‘레디엠(rediM)’이란 공동 브랜드 상표를 달고 빠르면 이달말 미국에 첫 선을 보인다.


문경시는 지난 11월 초부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미국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벌인 결과 그동안 개발을 해둔 10여종의 오미자 가공상품이 이달말 컨테이너 선적이 이뤄져 미국에 수출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의 오미자 산업특구이면서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문경 오미자는 이제 국내를 떠나 세계시장으로의 공략이 시작됐다.


레디엠(rediM)은 ‘오미자의 붉음(red)’ ‘문경(M)’ ‘웰빙 오미자 세상을 만들기 위해 준비된(ready) 문경’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대부분 지자체의 농특산물 브랜드가 한글인데 비해 문경오미자는 세계시장을 누비겠다는 야심으로 영어로 브랜드를 단 것이 특징이다.


문경오미자의 세계화 가능성은 지난 6월 중순 맛의 1번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행사때 엿보였다.


당시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웰빙식품연구소에서 개발한 ‘오미자청’이 공식음료로 첫선을 보였는데 행사에 참석한 프랑스인은 물론, 각국의 대사관 관계자 등 350여명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이번 미국 수출의 계기가 됐다.


문경시는 올 연초부터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연구용역을 체결하고 문경오미자 공동브랜드인 ‘레디엠’을 선정했고, 기본형 응용형 등 70여종의 디자인에 대한 종합 메뉴얼까지 지난달 말에 제작 완료했다.


또한 현재 지역 13개 업체에서 음료, 다류, 약주, 탁주, 한과, 제과제빵, 빙과류, 햄, 소시지, 순대, 청국장, 단무지, 쌈무 등 20여 품목을 레디엠 상표를 달고 출시가 되도록 지원을 했다.


이상진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젠 ‘레디엠’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세계적 오미자 주산지로서의 위상 제고와 경쟁력 향상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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