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화된 평가 검증 시스템 마련

계명대 동산병원의 AI 역량검사 응시 모습.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대구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조직 적합 핵심인재를 뽑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인재 채용시 ‘AI 역량검사’를 도입해 인재를 선발한다.

지금까지 시행한 인성검사는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단순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문제로만 이뤄져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대리응시의 가능성도 있어 새로운 채용 프로세스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AI 역량검사는 성과역량 검사와 소통역량 검사 두 가지로 구성돼 성향파악, 전략게임, 영상면접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객관성과 중립성을 위해 학벌이나 스펙 등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고, 시각과 음성 데이터가 담긴 영상면접을 기준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AI 역량검사로 지원자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줄어 충분한 기회를 얻을 뿐만 아니라, 객관화된 평가 과정에서 본인의 역량을 잘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계명대 동산병원 채용담당자는 “이번 AI 역량검사 도입으로 서류전형 과정에서의 인적 오류를 줄이고, 객관화된 평가 검증 시스템이 마련돼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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