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브리뉴스 여론조사
李, 지난달 조사보다 15.3% 상승
1.1% 오른 나경원과 24.8% 격차
홍문표 3.6, 조경태 2.7% 지지율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진후보들의 견제 속에서도 ‘이준석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경북매일신문과 에브리뉴스가 공동으로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지난 5∼6일 이틀간에 걸쳐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 44.9%, 나경원 전 의원 20.1%,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 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24일 경북매일· 에브리뉴스·에브리미디어가 실시한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 29.6%, 나경원 전 의원 19.0%, 주호영 의원 8.2%였다. 지난번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전 최고위원이 15.3% 상승했다. 나 전 의원은 1.1% 상승했지만 이 전 최고위원과의 지지율 차이가 24.8%로 벌어져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났다. 주 의원은 오히려 2% 하락하면서 지지율 차이가 38.7%로 벌어졌다.

다음은 홍문표 의원 3.6%, 조경태 의원 2.7%였다. 지난번 조사에 비해 홍 의원은 0.7%, 조 의원은 0.4% 하락했다.

다만 지지 후보가 ‘없다(17.4%)’ 또는 ‘모름(5.1%)’ 등으로 답한 부동층은 22.5%로, 지난 22일∼24일 조사의 18.8%에 비해 3.7% 늘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이 48.9%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나 전 의원 20.7%, 주 의원이 7.7%를 기록해 이 전 최고위원을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다음은 홍 의원 4.1%, 조 의원 2.2%였다. 잘 모름 6.2%, 지지후보 없음 10.1%였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지지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세대교체(43.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력 및 경륜(16.9%), 대선후보 단일화 적임자(16.1%), 출신지역(2.6%)순이었다. 기타 기준은 11.5%였고, ‘잘모름’은 8.9%였다.

다만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는 당원 투표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를 반영되는 만큼 일반 여론조사보다는 당원들의 표심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에선 ‘이준석 1강’구도가 형성됐지만 당원들의 표심이 세대교체에 힘을 실어줄 지, 아니면 검증된 경륜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줄 지 여부가 이번 전당대회 판세를 결정지을 마지막 최대 변수로 꼽힌다. 민심은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당심이 민심을 따라갈 지 아니면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커질 지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개요

경북매일신문과 에브리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6월 5∼6일까지 이틀간 실시됐다.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1천명(목표할당 사례 수 :1천 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2만7천명 (SKT: 8천100명, KT: 1만3천500명, LGU+: 5천400명) 및 (유선)4천285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4.5%(무선:4.6%, 유선 3.6%)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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