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예산 확대 등도 추진

경북도가 내년까지 시·군 직영 유기동물보호소를 7곳에서 13곳으로 늘인다.

이철우 경북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동물보호단체, 동물 관련학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달 21~29일 유기동물 정책을 위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주요내용은 위탁중인 유기동물 보호소의 직영화, 보호소 시설 및 보호환경 개선, 반려동물을 판매의 목적으로 생산하는 행위 금지, 보호소 반려견의 입양률 확대와 안락사 반대, 반려동물 등록 철저,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확대, 중성화 수술 등 반려동물 관련 예산 확대 등이다

도는 이달 유기동물 보호소 실태조사를 한 후 시설과 보호환경이 열악한 보호소를 대상으로 직영화를 하거나 시설 개선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7곳인 시·군 직영 보호소를 2022년까지 13곳으로 늘이기로 했다.

농촌지역 반려견에 대한 중성화도 강화하기로 했다.

반려동물의 소유자의 등록 의무와 반려동물 유기시 처벌 및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거나 분양받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도 지속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경북에서는 2016년 3천800여마리에서 2020년 9천600여마리의 동물이 구조될 정도로 유기동물이 급증하고 있다.

이 경북지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반려동물을 개인의 소유물로 생각하거나 등록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치료비가 많이 들고 키울 상황이 안 된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소유자가 많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반려동물이 행복한 경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