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출생 자연감소 8천776명대구 -2천699명… 수도권 늘어

경북지역의 인구 감소폭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 차원의 인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1일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북지역 누적 출생아는 1만2천48명, 사망자는 2만824명으로 8천776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출생아 25만3천788명, 사망자 27만8천187명으로 2만4천398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경북지역 인구감소는 같은 기간 전국 17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것이며 2위 부산시(-6천913명), 3위 전남도(-6천864명) 등과 비교해서도 약 2천명 가까이 많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경북지역 인구 자연감소분은 지난 2017년 3천321명, 2018년 6천210명, 2019년 7천231명으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경북도는 이처럼 인구자연 감소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조성, 경북형 돌봄환경 구축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도 1만535명이 태어났지만 1만3천234명이 사망하며 인구가 2천699명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경남(-5천111명), 강원(-3천857명), 충남(-3천468명), 충북(-2천582명), 광주(-323명) 등 인구감소가 발생한 모든 지자체가 비수도권으로 확인됐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는 모두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경기(1만5천57명)가 전국에서 인구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서울(2천921명)과 인천(634명)도 인구가 늘었다. 수도권 외에는 세종(2천18명), 울산(1천319명), 제주(81명), 대전(65명) 등이 인구가 늘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