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물주’ 0.1%가 1조원 차지
4년 전보다 3조6천억 증가

‘갓물주’라고 불리는 부동산 임대소득 최상위 0.1%에 속하는 1천100명이 한 해 동안 거둔 임대소득이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9만3천550명의 건물주가 부동산으로 거둔 임대소득은 20조7천25억원에 달했다. 2015년 85만6천874명이 17조606억원을 신고한 것과 비교하면, 23만7천 명의 신고 인원과 3조6천억원의 신고 금액이 증가했다.

특히, 2019년 부동산 임대소득 신고자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1천893만원이었다. 이는 2020년 최저임금 179만5천310원을 연봉으로 환산한 금액 보다 300만원 가량 적은 수치다. 또 같은 해 연말정산을 한 전체 근로소득자 1천917만 명의 평균 연봉(총급여) 3천744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상위 0.1%에 해당하는 1천93명의 신고 소득은 1조132억원이었다. 1인당 9억3천만원 꼴이다. 상위 1%에 속하는 1만935명은 부동산 임대로 3조3천713억원을, 상위 10% 10만9천354명은 9조9천375억원을 각각 벌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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