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묵 경북도재난안전실장 다음 달 명예퇴직
“역경 함께한 선후배 동료께 감사”

경상북도 이묵(57·사진) 재난안전실장이 다음 달 3일 4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로운 퇴임’을 한다.

지난 1981년 청도군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40여 년간 경북도 문화예술산업과, 자치행정과, 정책기획관실을 거쳐 민생경제교통과장, 비서실장, 대변인, 구미부시장, 재난안전실장 등을 담당해온 이 실장은 다음 달 3일 1급으로 승진 후 퇴임한다.

이 실장은 재임 동안 정부합동평가 종합부문 최초 1위, 방폐장·양성자 가속기 경주유치, 세계문화축제인 1998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년 전국체전,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성공개최, 도립국악단 창단 등 굵직한 일을 해냈다. 또 구미부시장, 구미시장 권한대행을 하면서 구미 미래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구미시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마지막으로 올해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에 취임한 이후 코로나19 확산과 차단을 위한 선제 대응, 안동산불 및 긴 장마와 태풍 등 각종 재난에 대한 상황관리와 조치로 주말에 하루도 쉬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이 같은 능력과 열정으로 이 실장은 공직근무 기간 녹조근정훈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9급에서 시작해 1급으로 오른 이 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이 아니어도 최고위직인 지방관리관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가 됐다”며 “이묵 실장처럼 묵묵히 자기 일에 대한 열정과 성심으로 최선을 다하면 누구나 승진과 발탁의 기회가 열려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묵 재난안전실장은 “공직생활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배려와 격려를 해주신 이철우 지사님과 어려운 고비와 역경을 함께해 주신 선후배 동료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퇴임하게 돼 발걸음은 무겁지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행복 경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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