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중심 집단 감염 거센 구미
맘카페·시청 홈피 등 SNS에
개인정보 게시물 올라와 논란
영업손실 호소 소상공인도 늘어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구미시가 코로나19 확진자 신상털기와 허위사실 유포로 몸살을 앓고 있다.

28일 구미시에 따르면 현재 구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227명으로, 최근 송정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SNS 등 온라인을 통해 확진자 신상털기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구미지역 맘카페에는 확진자 29명의 일련번호와 거주지역 아파트 동호수가 적힌 서류를 찍은 사진이 게시물로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시청 홈페이지에도 공개되지 않은 확진자 간 가족 관계도 나와 있는 사진이 게시판에 올라와 10여분 만에 조회수 2천회를 기록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허위사실 유포로 막대한 영업 손실 피해를 호소하는 업주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시민 A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호소문을 올리고 “내가 운영하는 식당 앞에 주차된 배달 오토바이를 확진자가 만지고 잠시 머물렀다는 보건소의 연락을 받고 방역을 위해 식당 문을 하루 닫고 전 직원도 검사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음해성 소문으로 장사하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직원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식당이 폐업했다 등의 음해성 소문이 계속 떠돌고 있다”면서 “제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로 자영업자들을 사지로 내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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