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포스텍 캠퍼스 건립 현장 찾아
공사 추진 상황과 문제점 점검 등
참석자들과 함께 발전 방안 의논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1일 포항공대 내에 건립되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 포항공대 캠퍼스 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1일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의 포항공과대학교 캠퍼스 건립 현장을 찾아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이날 IBS 하성도 부원장 및 건립추진지원 T/F 팀장,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및 관계자, 현장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BS 포스텍 캠퍼스 건립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현안 및 문제점을 점검하는 등 참석자들과 함께 발전 방안에 대해 의논했다.

이 사업은 현재 포항공대에 있는 3개의 IBS 캠퍼스 연구단(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의 연구공간 마련을 위해 설계됐다. 오는 2022년 4월 완공 예정으로, 6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부지 면적 1만7천㎡, 연면적 2만23㎡(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사업으로, 1층은 고하중 실험장비 공동실험실, 2층은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단장 염한웅), 3층은 기하학 수리물리연구단(단장 오용근)과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단장 김기문)이 입주한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IBS 포스텍 캠퍼스가 포항에 건립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포항은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와 같은 기초과학분야 연구기관과 방사광가속기와 같은 연구시설 및 우수한 인력을 갖추고 있어 기초과학연구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기초과학분야는 단기간에 성과가 나기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혁신성장산업의 기반이 되며, 포항에 이차전지, 바이오·헬스산업이 꽃피울 수 있었던 것도 기초과학연구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IBS 포스텍 캠퍼스 건립을 계기로 현재 3개인 포스텍 연구단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연구단이 포항에 설립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IBS는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해 있으며 연구자들에게 성과에 대한 부담 없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장기·대형·집단 기초과학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하고,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지식 확보와 우수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1년 11월 설립됐다.

현재 대전 본원과 캠퍼스 연구단(과학기술 특화대학), 외부연구단(일반대학)을 포함해 전국에 31개의 물리, 화학, 수학, 생명과학 등을 연구하는 기초과학분야 연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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