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근화여고, 4주간 일정으로
근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운영

경주 근화여자고등학교(교장 서정태)가 지난 10일부터 4주간의 일정으로 철학적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근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칼로레아’(Baccalaur<00E9>at)는 프랑스의 논술형 대입 자격시험으로, 가장 비중이 높은 과목 중 하나인 철학 시험의 경우 지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평가된다. 근화여고는 바칼로레아를 학교 맞춤형 교육방식으로 접목해 4년 연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해보는 시간을 갖고 성찰을 통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학생들은 먼저 강의를 듣고, 자신의 주장이나 느낀 점 등을 자유롭게 에세이 형식으로 표현한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철학적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화두로 삼아 △바이러스 전염병과 팬데믹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두려움 넘어서기 등으로 세부 주제를 나눠 진행한다.

2학년 배채연 학생은 “근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통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참여했다”며 “평소 관심 분야인 생명과학을 접목해 코로나 팬데믹 시대 속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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