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현진희 사회복지학과 교수(한국 트라우마 스트레스학회 학회장·사진)가 국제트라우마 스트레스학회(ISTSS, International Society for Traumatic Stress Studies) 이사로 선출됐다. 학회 회원들의 투표로 이사직에 선출된 현 교수는 ISTSS의 운영을 이해하고 깊게 관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 임기는 오는 10월 29일부터 3년이다.

현진희 대구대 교수는 “올해 우리나라 학회가 ISTSS의 공식 연계학회에 포함된 것은 물론 제가 이사직에 선출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트라우마 분야 연구 역량이 인정을 받고 국제적으로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면서 “트라우마에 관한 국제적 협력 작업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ISTSS는 트라우마 스트레스와 연관된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전문 학회로, 전 세계 49개국이 참여해 트라우마 경험을 이해하고 예방 및 완화하며 이 영역을 대변하는 국제학회이다. 1960년대 후반 베트남전의 트라우마 경험이 알려지면서 학회가 태동했고, 올해 36년 차를 맞이한다. 이 학회는 철저한 경험 원칙에 따라 치료 기준을 발표하고 국제적 기준을 설정하는 등 트라우마 분야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현 교수가 회장을 맡은 한국 트라우마 스트레스학회(KSTSS)는 올해 ISTSS의 공식 연계학회(affiliated organization)로 포함되면서 우리나라가 쌓아 온 트라우마 관련 학문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현재 ISTSS에는 49개국이 참여하고 있지만, 공식 연계학회로 인정받은 곳은 9개에 불과하다. 경산/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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