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출하… 작년보다 20만원↑
자연산, 작황 부진에 물량 감소

22일 영덕군 송이 공판장에서 자연산 송이 위판이 진행되고 있다. /영덕군산림조합 제공

영덕군 가을 최고 특산품인 자연산 송이버섯 채취량이 크게 줄면서 거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국 최대 송이 산지인 영덕 자연산 송이 출하 첫날 입찰가격은 ㎏당 최상품이 56만1천원, 2등품 47만6천100원에 거래됐다. 또 정지품은 25만9천500원에 거래됐으며 개산품 23만1천100원, 등외 18만1천100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올해 첫 수확은 지난해 9월 15일보다 1주일가량 늦은 것으로, 가격은 지난해 첫 입찰 가격인 1㎏당 최상품 30만1천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반면, 첫 생산량은 11.59㎏로 지난해 30.18kg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잦은 태풍 등으로 말미암은 이상 기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권오웅 영덕군 산림조합장은 “송이 작황부진은 이상 기후로 인해 포자발육이 잘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추석 대목장에 출하할 물량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나 이번 주말이후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송이 생산량 111t 중 16.6t이 영덕에서 생산됐다. 송이수매농가 1천200가구는 가구당 2천5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영덕/박윤식기자 newsyd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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