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벌쏘임 첫 사망자 발생

대구에서 벌에 쏘인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5분께 서구 비산동에서 A씨가 “말벌에 후두부를 3차례 쏘였다”고 말하면서 몇 걸음 걷다가 주저앉는 것을 동료가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 도착 당시 환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심정지가 발생해 119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에피네프린 약물을 사용하였지만 끝내 숨졌다.

대구에서 벌쏘임으로 인한 출동은 최근 3년간 739건이고, 올해는 136건이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추석명절 벌초나 성묘로 인해 벌쏘임 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쏘임으로 인한 호흡 곤란이나 혈압이 떨어지는 쇼크가 올 수 있으니 상황 발생 시 현장에서 지체하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가거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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