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선사의 선사상과 세계화’

혜암선사문화진흥회 지음
시화음 펴냄·인문·3만4천원

평소 “공부하다 죽어라”는 말과 함께 후학들에게 수행과 정진에 매진할 것을 당부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0대 종정 혜암당 성관대종사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한 논문집 ‘혜암선사의 선사상과 세계화’ (시화음)가 출간됐다.

혜암 스님은 1946년 출가해 이듬해 봉암사에서 성철 스님 등 20여 수행자와 함께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결사에 나섰다. 봉암사 결사는 한국 불교의 근간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됐다.

스님은 출가 이후 평생을 수행 정진했다. 1981년 해인사 원당암에 재가불자 선원인 달마선원을 개원해 매 안거 때마다 일주일 철야 용맹정진을 지도했다. 또 매월 두차례씩 토요 철야 참선 법회를 개최하며 약 500회 이르는 법문을 설했다.

이번 책은 2019년 스님의 법어집 ‘공부하다죽어라①’, 올해 4월 출간된 ‘혜암선사의 삶과 사상-혜암선사연구①’를 잇는 논문집이다.

최근 학술대회에서 국내외 학자들이 발표한 논문 11편과 논평문 24편이 실렸다. 이들 글은 혜암 선사상의 보편성과 실천성, 한국 불교 세계화를 향한 시도 등을 심도 있게 다룬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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