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주택공급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인허가·착공·분양·준공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5만8천866채로 작년 동월(2만2천810채) 대비 158.1%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의 분양 물량은 1만5천589채로 작년 2천601채보다 499.3% 늘었다. 수도권은 3만589채로 223.5%, 지방은 2만8천277채로 111.8% 증가했다.

이처럼 주택공급 실적이 증가한 이유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지난달 29일 시행된 가운데, 주택 업계가 이를 피하기 위해 지난달 분양 물량을 쏟아낸 결과다. 일반분양은 127.7% 늘어난 3만9천66채, 임대주택은 31.3% 증가한 2천698채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4만178채로 작년 동월(2만7천574채) 대비 45.7% 늘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4천425채로 17.6%, 경기도는 1만5천446채로 244.2% 각각 증가했다. 지방은 1만8천943채로 작년 동월 대비 21.2% 늘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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