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건설은 피앤오케미칼과 867억원 규모의 반도체 소재공장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소재인 ‘고순도 과산화수소’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연간 5만t(100% 농도 기준)가량이 생산되는 규모로 건설된다.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식각과 세척 공정에 사용된다. 공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근처에 있는 4만2천㎡ 부지에 건설된다. 이테크건설이 설계·구매·시공 모든 과정을 담당해 2022년 5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케미칼과 OCI의 합작사로 지난달 출범했다. 지난 2월 양사는 각각 51%, 49% 지분을 갖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피앤오케미칼이 만드는 과산화수소는 철강공정 부산물인 코크스오븐가스(COG)로부터 추출한 수소를 활용해 제조한다. 핵심원료 COG는 광양제철소에서 공급받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